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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책 커버

간단한 평가


개인 평점 8/10

지구의 여러가지 작용으로 인해 , 대기의 순환방향, 해류의 방향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인간들의 행동방식에 영향을 주었는지 알게해 준 재밌는 책이였다.



인상 깊었던 내용


그 중 흥미로운건 3차원 구체에서 항상 작용하는 코리올리 효과 였는데

모든 구체에 적용됨으로 지구 역시 이 효과에 의해서 대기의 순환 방향이 결정된다.

예전에 선원들은 주로 노를 젓는 방식으로 배를 몰다가, 어느 순간부터 원시적인 을 이용해 바람을 타고 갔다고 한다.
그러던 중, 몇몇 항해가 들은 바람의 방향이 항상 일정 한 걸 발견하게 됬는데, 이 사건이 우리의 모든 역사를 뒤바뀌게 만들었다.


기존에 무역의 중심은 중동과 중국의 실크로드로 육지를 이용한 무역이 주 된 교역이였다고 한다. 인간이 항상 일정항 바람이 있다는 걸 알게된후로는 , 세계무역의 판도가 해상무역 위주로 뒤바뀐다.


이 해상무역을 할수 있게 만들어준 바람과 물의 흐름이 바로 코리올리 효과(링크) 때문 이었다.

지중해 무역풍

지중해를 둘러싼 대기는 사진의 1번을 보면 알겠지만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대륙을 소용돌이 치듯이 빙빙감고 있다.(이러한 부분에서 허리케인이 탄생한다.)

따라서, 범선을 이용 하면 노를 젓는 노동력 없이 바람의 힘만으로 양대륙 사이를 오고 갈 수 있다.

이 대기의 이름을 항해사 들은 무역풍(노랑)편서풍(파랑)이라고 불렀는데.

교과서에서 항상 배웠던 플렌테이션 농업이 바로 이러한 바람들을 이용했기에 가능했던 것이었다.

이 두 바람을 이용한 무역을 우리는 삼각무역(링크) 이라고 한다.




아프리카와 인도가 원산인 작물들이 신세계로 옴겨와 재배되었고, 이제 다량의 커피가 브라질에서, 설탕이 카리브 해에서, 목화가 북아메리카에서 생산되었다.

직물과 무기처럼 선진국에서 생산항 상품들을 싣고 유럽에서 출발한 배들은 서아프리카 해안으로 내려가 현지 추장들의 붙잡아온 노예와 유럽의 상품을 교환햇다. 그리고 나서 노예들을 싣고 대서양을 건너가 식민지인 브라질과 카리브해와 북아메리카의 농장 소유주들에게 팔았다.

노예를 실었던 선창을 식초와 잿물로 박박 문질러 씻은 뒤, 이 원자재를 가득 싣고 유럽으로 돌아와 판매함으로 삼각 무역의 고리가 완성되었다.

-오리진 p.344



운송을 담당한 상인들은 삼각 무역의 매 단계마다 실어간 화물을 팔아 이윤을 챙겼고, 이 시스템은 마치 경제적 영구 기관처럼 크랭크를 한 번 돌릴 때마다 그 주인들에게 막대한 재정적 이득을 가져다주었다.

노예 폐지론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전에는 달콤한 차나 럼주의 맛, 등에 닿는 깨끗한 셔츠의 감촉, 기운을 돋우는 파이프 담배에 흠뻑 취한 유럽인은 자신들에게 안락한 생활 방식을 제공하기 위해 희생된 인간의 고통에 눈을 감았다.

-오리진 p.346